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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기자간담회에는 허명행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개봉 열흘 전부터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전체 예매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 ‘범죄도시2’의 신스틸러 장이수로 활약했던 박지환은 ‘범죄도시3’엔 출연하지 않았지만, ‘범죄도시4’에 다시 등장해 ‘범죄도시’ 시리즈의 대표 감초로호 톡톡한 활약상을 펼친다.
특히 ‘범죄도시4’의 엔딩 OST를 박지환이 가창해 눈길을 끈다. 박지환은 이에 대해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저에게 음원 하나를 보내주더라. 노래를 불러보지 않겠냐고 제안해주셨다”며 “엔딩곡에 쓸 건데 같이 한 번 불러봤으면 좋겠다 제안을 줘서 노랠 들어봤더니 예전에 들어본 신나는 노래더라. 재밌겠다 싶어서 참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음을 숙지 한 뒤 영화의 음악을 맡아주신 윤일상 선배님 작업실을 갔는데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다. OST를 녹음한 5시간이 제겐 죽고 싶던 시간이었다. 온 몸이 털린 채로 집에 들어갔다”면서도, “나중에 영화를 봤을 땐 뭐라도 하나 더 도움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창법도 어설프게 바꿔가며 연습했던 기억이다.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범죄도시’ 시리즈 네 편 중 세 편에 출연하며 신스틸러로서 느끼는 부담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박지환은 “장이수를 빌런이라 생각하며 연기해본 적은 없다. 이 영화의 틈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영화가 달려가는 목적 하에 잘 연기할지를 고민했다”며 “이번에도 사실 출연에 대해선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지만 그만큼 힘든 지점도 있는데 이번에 감독님과 전화 통화 많이 하고 동석 선배와도 아이디어 회의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게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위트있게 영화가 잘 흘러갈 수 있는 방안을 많이 고민했는데 다행히 대본회의 때부터 재밌는 지점들이 많이 나왔다. 1편 때부터 선배님과 뭘 하면 그냥 끝나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었다. 역시나 기본적인 신에 대한 준비를 해서 갔을 때 감독님이 신을 잘 컨트롤해주시고 그 안에서 동석 형과 눈 마주치면 뭔가 이상하고 간지러운 기분을 느꼈다”며 “그래서 주변에 그러는 거 같다. 왜 좋은지 모르겠다고. 좋은데 왜 좋은지 모르겠는, 동석 선배와 연기할 때가 그런 기분이다. 그것이 바로 동석 선배와 쌓아온 시간과 호흡이 아닐까 싶다”라고 마동석과 허명행 감독을 향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범죄도시4’는 오는 4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