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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고진영은 1라운드를 공동 39위로 출발했다. 공동 선두 린 그랜트(스웨덴), 짜라위 분짠(태국)과 5타 차다.
지난주 2023시즌 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US 여자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7오버파 151타로 부진해 1타 차로 아쉽게 컷 탈락한 고진영은 곧바로 이 대회에 나섰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해 13번홀(파4)과 16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았지만, 후반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5번씩 놓쳤고 퍼트 수는 29개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 (US 여자오픈 때는) 골프가 마음대로 안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던 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면서 “코스에서 내 감정선이 요동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동안 너무 많은 걸 신경쓰면서 경기했던 것 같다. 나 자신을 위해 경기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퍼팅이 조금 아쉬웠지만 많은 버디 퍼트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 만족한다”는 고진영은 “2라운드까지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는데 집중하겠다. 내 플레이에 100%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30)과 김아림(28), 주수빈(19)이 4언더파 67타 공동 14위로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
2019년 마라톤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있는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도 오늘 경기한 것처럼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랜트와 분짠이 7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슈퍼 루키’ 로즈 장(미국)은 5언더파 66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US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4언더파 67타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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