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쓰 달라…이승기→ 규현 '싱어게인', 역대급 심사·도전자가 온다 [종합]

김가영 기자I 2020.11.16 14:44:17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수들이 총출동하는, 클라쓰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이 온다.

이승기(왼쪽부터) 규현 김이나 이선희 윤현준CP 유희열 선비 이해리 송민호(사진=JTBC)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JTBC ‘싱어게인’ 제작발표회는 윤현준 CP, 이승기, 유희열, 이선희, 김이나, 규현, 송민호, 선미, 이해리가 참석했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윤현준 CP는 “조금은 낯설고 힘든 시기에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을 하게 돼 기쁘다”며 “훌륭한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고 많은 시청자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승기(사진=JTBC)
MC를 맡은 이승기는 “뻔한 남자를 발표했는데 ‘싱어게인’은 뻔하지 않은 오디션이다.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봐오셨겠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참여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야기, 사연이 있고 기존에 앨범을 냈던 가수 분들이 다시 한번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보면서 심사위원 모두도 뭉클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게 되는 프로그램은 처음인 것 같다. 재밌고 고수들이 많이 나오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유희열(사진=JTBC)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희열은 “함께하게 돼서 감사하다.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장르, 이런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경연을 펼친 것을 본 적이 없다. 절실함으로 똘똘 뭉친 분들이다. 도전기를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선희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아마추어도 있고 ‘여기 나오기엔 실력이 너무 세’ 이런 분들도 있다. 그런데 ‘싱어게인’에는 실력이 세신 분들이 다 모였다. 왜 우리가 저 친구들을 왜 이제까지 몰랐지? 그런 놀라움도 있다”고 말했다.

김이나(사진=JTBC)
김이나는 “어떤 사람이 가수가 돼서 살아남을 수 있구나. 살아남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가를 알게 되는 것 같다”고 프로그램의 차별점을 짚었다.

규현은 “잊혀졌던, 감춰졌던 프로 가수분들을 봬 감사하게 심사하게 됐다. 제가 더 간절해지고 노래할 수 있음에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심사라기 보다는 시청자분들의 대표로, 한표 한표를 냈던 것 같다”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싱어게인’은 가수의 이름이 아닌 번호제를 도입했다. 윤현준 CP는 “무명가수전, 말 그대로 무명 가수들의 전쟁 이야기라는 뜻이다. 이 무명 가수라고 하면 무명 가수라는 의미도 있고 번호로 부르기 때문에 이름이 없다는 중의적인 의미가 포함돼 있다”면서 “프로그램 기획을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이 이분들을 어떻게 유명하게 만들까. 이분들이 출연하신 이유도 그러실 것이다. 아시겠지만 다른 오디션에 출연한 가수분들이 이름이 각인되거나 그러지 못하고 사라지시는 분들이 많다. 차라리 아이러니하게도 이름을 감춤으로서 찾아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고 이분들의 이름이 아니라 번호로 부르면 유명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번호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선희(사진=JTBC)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된 이선희는 “앨범을 낼 때마다 처음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앨범을 낸다. 그들의 도전기에 나의 힘이 같이 플러스 될 수 있을까 참여를 하게 됐다. 여타 프로그램에서는 멘토가 있어서 프로가 되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싱어게인’에서는 그들 스스로가 이미 가지고 있다. 가지고 있는 걸 그저 같이 보면서 배워가는 거다. 저런 에너지가 있었고 저렇게 온 힘을 다해서 노래라는 것 하나를 하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서 빛을 내고 있구나. 스스로의 힘, 용기를 나에게 주면서 주고 받고 하는 프로그램이다”고 ‘싱어게인’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심사위원으로 활약을 펼친 유희열도 “왜 우리가 저런 가수를 몰랐지? 왜 저 가수분이 잘 안됐지? 그런 경우가 많았다. 참 살아간다는 일이 실력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구나. 기회가 주어져야하는데 기회조차 없었던 분들이 이렇게 많았구나 싶었다. 다시 한번 시작한다는 것은 큰 용기, 도전이다. 그런 분들을 같이 목격 하실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이나는 “주니어 심사위원이 있었던 것이 신의 한 수 였다. 녹화 시간이 엄청 길다. 후반으로 가면 시니어 심사위원은 생존의 문제로 간다. 10시간 이상 넘어가면서 가이드 라인에 있는 정답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는데 주니어 라인은 정말 감각이 살아있더라. 문득 문득 내가 지쳤다는 이유로 놓칠 뻔한 것들을 잘 읽어내주는 것 같다. 시니어 의견을 따라만 오지 않는다”며 “다들 프로듀싱 능력도 갖춘 분들이라 그런지 우리도 궁금해하는 젊은 뮤지션의 시선들을 많이 말해준다”고 주니어 라인 심사위원에 대해 칭찬했다.

규현(사진=JTBC)
시니어 라인, 주니어 라인의 다리 역할을 한다는 규현은 “감성이 어느 순간 보니까 시니어의 감성과 맞닿아있더라”면서 “후배님들이 기가 죽으면 안되니까 맞서 싸우고 그러는걸 최대한 해보려고 했는데 어떻게 편집으로 될 지 모르겠다. 완전 극명하게 갈리는 무대들이 몇개 나와서 그런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저희는 선배님들이 심사평을 너무 잘 해주셔서 숟가락만 얹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선미(사진=JTBC)
MC 이승기는 “(도전자 중에) 저보다도 선배인 분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제가 팬이었던 분들도 있다. 심사위원 분들과 인연이 있으신 분들도 있다. 경연이다 보니 거기에서 공정함을 잃지 말아야한다. 공정함을 유지하기 위해 역차별을 해서도 안된다. 미묘한 조율, 그런 것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한다”면서 “공감이 중요한 것 같다. 단점을 지적해서 나열하기 보다는 장점을 많이 봐서 누가 더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를 보고 위로 뽑아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유희열은 “이승기 씨가 전문 MC는 아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많이 해보지 않았는데 김성주 씨보다 더 잘 쪼는 MC는 처음 봤다. 이승기 대단하구나 느꼈다”며 “또 옷을 너무 잘 입는다. 본인이 주인공인 것처럼 그렇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송민호(사진=JTBC)
송민호는 “보컬도 아니고 래퍼로서 ‘내가 감히’라는 생각이 처음엔 많이 들었다. 이 자리에 대한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저만의 눈으로 심사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무대적인, 비주얼 적인, 어찌됐든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가수로서 도전장을 내민 분들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퍼포먼스나 에너지를 보려고 노력했다”고 심사에 중점을 둔 부분을 말했다.

이해리(사진=JTBC)
윤현준 CP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교에 대해 “여러 분들이 다양한 참가자들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만큼 저희는 조를 짰다. 제야의 고수들, 찐 무명, 슈가맨, OST, 오디션 최강, 홀로서기 조 등이 있다”면서 쟁쟁한 출연자를 예고했다. 이어 “저희는 확실히 다르다”고 자신했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 16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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