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 심장을 잃었다"..'복싱 레전드' 알리 사망에 골프계도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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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I 2016.06.07 14:38:35
무하마드 알리, 그렉 노먼(사진=그렉 노먼 SNS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영원한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의 별세 소식에 골프계도 애도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알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의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대변인 밥 거닐은 성명을 통해 “알리가 32년 동안 파킨슨병을 앓은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골프계도 날아든 비보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골프 스타들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SNS에 알리에 대한 추모글을 남기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알리, 당신은 링 밖에서도 최고였다. 여러 면에서 챔피언이었다”고 적었다. 메이저대회 18승에 빛나는 ‘레전드’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스포츠의 심장을 잃었다. 전 세계가 슬픔에 잠겨있다”고 말했다.

비보는 미국을 넘어 전세계 골프 스타들에게 전해졌다.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은 알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전설 중의 전설이었다.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인물”이라고 평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라이더컵에서 그를 만나는 영광을 누렸다. 그는 신사였고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신사였다”고 말했다.

여자 골퍼들도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만 72승을 거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남편 SNS를 통해 글러브를 들고 슬픈 표정의 사진을 게재했다. 제시카 코다(미국)는 알리의 현역 시절 사진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뜻의 ‘RIP(rest in peace)’를 적었다. 수잔 페테르센(35·노르웨이)은 “인류 전체에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고 말했다.

알리는 본명이 마셀러스 클레이 주니어로 12세 때 아마추어로서 복서 활동을 시작했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라이트 헤비급 금메달을 미국에 안겨줬다. 알리는 이후 흑인 해방 운동가 말콤 엑스를 만났고 무하마드 알리로 바꾸고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이어 프로로 전향해 3차례에 걸쳐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통산 19차례 방어에 성공하면서 1960~1970년대 복싱계를 지배했다.

1967년에는 베트남전쟁 참전 통고를 받고도 병역을 거부해 타이틀을 박탈당했고 프로 자격도 상실했다. 이후 3년 뒤인 1970년 링에 복귀, 1974년 조지 포먼을 8회 KO로 물리치며 세계 챔피언에 복귀했다. 알리는 통산 전적 56승(37KO) 5패를 남겼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Float like a butterfly, sting like a bee)” 등 수많은 수식어를 남겼다.

알리는 인종차별과도 싸웠다. 로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식당에서 인종차별을 당하자 메달을 강에 던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개막식에서 이례적으로 알리에게 다시 금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당시 파킨슨병 투병 중이었지만 올림픽 개막식에 성화 점화자로 나서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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