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소녀괴담’ 한혜린은 “교복을 입으니 어려진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얼굴이 너무 순해보여 의상 피팅을 새로 해야 했다. 옷깃을 ‘V’ 모양으로 꾸고, 핑크톤의 의상을 거친 느낌이 나게 만들었다. 도도하고, 깍쟁이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실제로 ‘순둥이’ 같은 성격이라는 게 주위사람의 설명이다. 한혜린은 “부모님이 사춘기도 없이 컸다고 말할 정도로 순하게 커서 차갑게 보이는 게 쉽지 않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혜린은 ‘소녀괴담’에서 평범한 학생을 왕따로 만들어 괴롭히는 일진 여고생 현지를 연기했다. ‘소녀괴담’은 귀신을 볼 수 있는 외톨이 소년이 기억을 잃은 소녀귀신을 만나 특별한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다. 한혜린은 ‘소녀괴담’을 통해 강하늘, 김소은, 박두식 등 비슷한 나이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한혜린의 연기는 ‘소녀괴담’ 흥행에 한몫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8년생이라는 게 믿기 어려운 앳된 얼굴로 실제 고교생의 나이처럼 멋드러지게 캐릭터를 그려냈다. 선한 캐릭터의 대척점에 있는 안타고니스트(Antagonist·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을 지칭하는 용어)를 제대로 표현했다.
한혜린은 2007년 8월 단막극으로 데뷔한 후 2008년 드라마 ‘종합병원2’에 출연하면서 주목 받았다. 대학 1학년 때였다. 또래에 비해 빨리 얼굴을 알린 터라 주위의 기대도 컸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톱스타의 길도 멀지 않아 보였다. 이후 드라마 ‘아들녀석들’ ‘당신 뿐이야’ ‘신기생뎐’ 등으로 자리를 잡았다.
“1년전만 해도 약간 조급했어요. 스타 중의 스타가 되어야 한다는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죠. 하지만 제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어느 순간 편안해진 것 같아요.”
한혜린은 뜨거운 조명 아래 화려한 의상을 입고 화보 촬영할 때의 기쁨보다 더 큰 행복을 찾게 됐다. 바로 연기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설 때였다.
“마음이 뜨거워질 때, ‘깊이’ 있는 연기를 해냈을 때 묘한 기분이 들어요. ‘자유롭다’, 그런 느낌이요. 그 순간을 영원히 놓치고 싶지 않아요.”
|
“선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말씀해주시는 게 가장 기뻐요. 앞으로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 관련기사 ◀
☞ 김서연 2014 미스코리아 소감, "왕관의 무게 느껴진다"
☞ '매직아이' 홍진경 "내가 번 돈으로 결혼, 쉽지 않았다"
☞ '매직아이' 이효리 "전 남친 사진, 결혼 전 불태워"
☞ '닥터 이방인', 영화 촬영 현장을 가봤더니..탈북 장면 사라진다
☞ '루시' 예고편 공개, 최민식 스칼렛 요한슨 압도적 카리스마 눈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