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파이터 기억나세요?".. '미나문방구' 내달 개봉

[이데일리 스타in 안준형 기자]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정익환(왼쪽부터) 감독, 배우 최강희, 봉태규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미나 문방구’ (감독 정익환, 제작 (주)별의별)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스트리트 파이터, 문방구, 팽이.’ 어린시절 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영화 ‘미나 문방구’가 다음달 개봉한다.

22일 ‘미나문방구’(감독 정익환)는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문방구 집 딸 강미나 역할을 맡은 최강희와 초등학교 선생님 최강호 역의 봉태규가 참석했다.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미나문방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휴먼드라마다. 7급공무원 강미나는 갑자기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아버지가 운영하던 ‘미나문방구’를 어쩔수 없이 떠맡게 된다. 그녀는 통째로 문방구를 팔아버리려 하지만, 단골 초등학생들의 저항에 부딪힌다. 최강호는 그녀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문방구 앞 게임기에 빠져있는 철없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정 감독은 “앞만 향해 가는, 빠르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작은 휴식이 될수 있는 영화”라며 “과거의 소중한 순간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두 주연배우는 제작보고회에서 과거 어린시절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최강희는 문방구의 추억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고 어린시절로 돌아가 아버지와 관계를 풀고 싶었다”며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적은 없었지만, 유년시절이 제일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6학년때 간첩 잡는데 전념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강희는 “어린 시절 모든게 다 있는 문방구 집 딸이 제일 부러웠다”며 “들어가면 나올줄 몰랐고, 지우게 따먹기를 많이해 지우개를 많이 샀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조립식 장남감, 망원경 등 모든게 다있는 별천지였다”고 어린시절 문방구에 대해 설명했다. 초등학교 선생님 역을 맡은 그는 이번 영화를 계기로 금연에 성공했다.

개봉은 5월 16일. 배급은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은 ㈜별의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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