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대표팀 발탁 고배

노컷뉴스 기자I 2009.01.05 16:09:56
[노컷뉴스 제공] 2008 베이징올림픽 사격 금메달 리스트 진종오(30 · KT)가 2009년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말 열린 9차 강화위원회를 통해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총사령탑으로 팀을 이끈 변경수 감독을 필두로 지도자 11명, 선수 65명의 국가대표를 뽑았다. 그러나 한국 사격의 간판 스타 진종오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유는 국가대표 선발 자격 미달.

국가대표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2008년에 열린 총 4차례의 전국대회중 3개 대회 이상 참가해야 하는 것이 규정이지만 진종오는 바쁜 일정으로 인해 베이징올림픽 이후 열린 2차례의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규정상 국가대표 자격 조건을 지키지 못한 진종오를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타 선수들과의 형평성을 고려, 사격 연맹은 그를 대표팀에서 제외시켰다.

변감독을 비롯한 사격대표팀은 5일 부터 경남 창원사격장에서 동계 훈련에 돌입한 상태.진종오가 대표팀에서 빠지게 됨에 따라 그의 기량이 저하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변 경수 감독은 "아무래도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면 여러가지로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그러나 특별규정을 만들어 진종오를 구제 한다면 다른 선수들은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추후 특별 규정을 만들어 진종오를 대표팀에 합류시키는 일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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