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처럼 날뛰었다” 인종차별적 발언 모리뉴 감독, 4경기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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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5.02.28 15:03:45

우리돈 약 6400만원 벌금에 라커룸 출입도 금지
갈라타사라이 “FIFA·UEFA에도 공식 항의할 것”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원숭이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페네르바체 조제 모리뉴 감독이 4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61만 7000 터키리라(약 6400만 원)의 징계를 부과받았다. 출전 정지 기간 중엔 라커룸 출입도 금지된다.

조제 모리뉴 감독(사진=AFPBBNews)
28일(한국시간) 튀르키예축구협회는 이같은 결정을 내리며 “튀르키예 심판에 대한 경멸적이고 모욕적인 발언과 터키 축구를 비난한 것”을 징계 이유로 들었다.

또 “모리뉴 감독의 발언이 스포츠 윤리에 위배되며 폭력과 무질서를 조장해 팬들의 소요 사태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25일 치러진 튀르키예 프로축구 갈라타사라이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직후 심판실에 찾아가 대기심이었던 튀르키예 심판에게 “당신이 주심이었다면 이 경기는 재앙이 됐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두 구단 모두 외국인 주심의 배정을 요청해 이날 경기는 슬로베니아인 심판이 맡았으며, 대기심은 튀르키예인이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리뉴 감독은 상대팀 갈라타사라이에 대해 “벤치에서 원숭이처럼 날뛰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모리뉴 감독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튀르키예 리그와 심판에 독설을 쏟아부어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11월엔 “비디오판독(VAR)을 하는 심판이 차를 마시느라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또 “튀르키예 리그는 재미도 없고 매력도 없다. 너무 암울하고 구역질 난다”는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치 않았다.

앞서 갈라타사라이 구단은 “튀르키예 축구를 향해 지속해서 비인간적인 언행을 해온 모리뉴 감독이 다시 한번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에도 공식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네르바체 구단은 “모리뉴 감독의 발언이 맥락과 전혀 맞지 않게 받아들여졌다”며 이번 징계와 관련해 항소할 방침이라고 BBC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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