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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팀 최다 6홈런 폭발, 넥센도 시즌 최다 피홈런

박은별 기자I 2015.09.28 17:00:54
[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가 홈런에 웃었다. 추석 연후 홈구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화끈한 홈런쇼로 승리를 선물했다.

SK는 28일 인천 넥센전에서 15-2 대승을 거뒀다. 넥센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상대전적은 7승1무8패로 마무리지었다.

홈런이 지배한 경기였다. 홈런 군단 넥센에서 터져나온 홈런은 아니었다. SK 타선에서만 6개의 홈런포가 터져나오며 승부를 갈랐다.

시작은 2회, 초구 4개로 홈런이 만들어졌다. 넥센 선발 송신영을 상대로 선두타자로 나선 정의윤과 브라운이 초구를 공략해 연속 안타를 만들어낸데 이어 박정권의 희생번트, 그리고 김성현의 방망이에서 이날 첫 홈런이 터져나왔다. 초구 직구가 높았던 것을 놓치지 않았던 결과였다.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SK는 3회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한 정의윤, 브라운, 박정권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연속 홈런으로 본격적인 홈런쇼의 절정을 찍었다. 이명기와 이재원의 투런포가 더해진 4회엔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4회까지 홈런으로만 10점을 만든 셈이었다. 여기에 정상호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12-0,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홈런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도 만들어졌다.

SK가 기록한 1경기 6개의 홈런은 일단 올시즌 팀의 1경기 최다 홈런 기록이다. 타구단으로 범위를 넓히면 롯데가 지난 5월23일 사직 LG전에서 기록한 7개의 홈런이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팀 창단 이래 1경기 최다 홈런과도 타이를 이뤘다. SK는 2002년 6월6일 인천 롯데전에서 홈런 6개(조원우 2개, 김동수 2개, 채종범 1개 이진영 1개)를 기록한 바 있다. 참고로 한 팀의 1경기 최다 홈런은 10개로, 2000년 현대가 4월5일, 5월19일 대전 한화전에서 두 차례 작성했다.

3회 기록한 세 타자 연속 홈런은 통산 25호의 진기록이기도 하다. 올시즌 두 번째 있는 일. 시즌 첫 세 타자 연속 홈런은 5월28일 넥센이 대구 삼성전에서 스나이더-박헌도-박병호가 기록한 바 있다. SK 팀 통산 세 타자 연속 홈런은 두 번째 기록이었다. 2001년 5월23일 인천 두산전에서 최태원-윤재국-조원우의 홈런 이후 14년 만에 나왔다.

반대로 넥센은 올시즌 최다 피홈런을 기록하며 무너진 날이었다. 올해는 5개의 홈런을 허용한 것이 한 경기 최다 피홈런 기록이었고 구단 통산으로 따지면 지난 해 7개의 피홈런이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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