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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YTN·볼빅 여자오픈 우승...국내서만 올해 2승째

이석무 기자I 2015.09.26 18:05:00
YTN·볼빅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장하나(23·비씨카드)가 국내 무대에서만 올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장하나는 26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8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YTN·볼빅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치며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 이어 국내 무대 2승이자 프로 데뷔 후 통산 8승째다.

장하나는 올시즌 주로 미국 무대에서 활약했지만 정작 우승은 국내에서 달성했다. 올해 5번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우승 2번, 준우승 1번 차지했고 3위와 4위도 각각 1번씩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추가한 장하나는 국내 무대 총상금을 3억8389만원으로 늘렸다. 시즌 상금랭킹은 8위로 올라섰다. LPGA 투어에서 받은 상금 65만 달러(약 7억7600만원)을 합치면 올시즌 국내외 대회에서 무려 11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었다.

물론 장하나는 시즌 대회 가운데 30% 이상 출전해야만 각종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상금랭킹에 오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2타차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는 초반에 2번홀과 3번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그 사이 김민선(20·CJ오쇼핑)이 치고 나오면서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장하나는 이후 4번홀(파5)과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그 사이 김민선은 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장하나가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이후 7번홀(파5) 버디로 여유있게 선두를 지킨 장하나는 13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하민송(19·롯데), 김민선, 조정민(21) 등이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신인왕을 다투는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과 박결(19·NH투자증권)은 나란히 공동 4위(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장타여왕’ 박성현(22·넵스)은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2개를 곁들여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국내무대 시즌 5승에 도전했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공동 19위(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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