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공개된 ‘LTNS’ 3, 4화에서는 특별한 비즈니스로 인해 제대로 역풍을 맞은 우진(이솜 분), 사무엘(안재홍 분) 부부의 혹독한 수난시대가 펼쳐졌다.
특히 4화 말미 사무엘에게 찾아온 엄청난 반전은 삭막하던 부부관계에 새로운 위기가 닥칠 것을 예감케 했다. 유쾌한 대사와 촘촘한 스토리가 어우러진 ‘LTNS’는 꾸준한 입소문을 타며 티빙 오리지널 중 주간 시청 UV 1위를 기록, 일주일 간 가장 많이 본 오리지널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3화에서는 중년 불륜 커플 백호(정진영 분)와 영애(양말복 분)가 우진, 사무엘 부부의 세 번째 타깃이 됐다. 호텔 프런트에서 백호를 본 우진이 그가 가지고 있는 자동차 키, 액세서리로 부자임을 단번에 알아채고 그를 타깃으로 삼았다.
백호와 영애에겐 서로에게 빠질 수밖에 없었던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백호는 구박받는 남편이자 사위였고 영애는 엄마로서도 여자로서도 대우를 받지 못한 삶을 살았다. 영애는 유일한 안식처였던 반려견마저 떠나보낸 상실감에 산에 올랐고, 그곳에서 처음 만난 백호와 탈모라는 공통점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그러나 외도는 외도였기에 우진과 사무엘은 두 사람의 밀회를 촬영하기 위해 바닷물에 뛰어들고 잠수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우진과 사무엘이 간과했던 것이 있다면 백호 역시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협박편지를 받은 백호는 부부를 자신의 석재상으로 불렀고 사무엘은 쏟아지는 백호의 주먹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사진에 재능을 보인 덕에 사무엘은 석재 사진을 찍는 대가로 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는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인생을 바꿔보려는 부부에게 찾아온 시련의 일부였다.
공공요금이 쉴 새 없이 오르는 팍팍한 현실을 탈피하고 싶은 부부의 다음 타깃은 헤어지고 오랜만에 재회한 수지(황현빈 분)와 초원(김승비 분)이었다. 두 사람 모두 여자인데다 수지는 가정을 이룬 상태였기에 타인의 시선을 더욱 의식할 수밖에 없었고 두 사람의 사연을 알게 된 우진과 사무엘 역시 망설이는 듯했으나 결국 작전을 시작했다.
수많은 추적 경험으로 우진과 사무엘은 녹음이면 녹음, 촬영이면 촬영까지 맡은 롤을 척척해내며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사무엘은 태연하게 타깃과 같은 엘리베이터를 오르는 대범함까지 갖춰 쫀쫀한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복병은 다른 곳에 있었다. 협박편지를 받은 수지가 초원을 의심하자 초원은 역으로 부부 사냥에 진심을 다했다. 결국 사무엘은 교통사고로 쓰러졌고 우진은 초원의 무력에 치아가 빠지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인과응보라는 초원의 말은 부부에게도, 보는 이들에게도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4회 말미 병원에 입원한 사무엘이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 행동을 해 마지막까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좋은 점 말하기, 음주 등 여러 가지 노력으로 부부 관계를 개선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만큼 사무엘의 행보는 더욱 의미심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사무엘의 행동이 부부의 관계에 큰 전환점을 가져올 것을 암시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있다.
‘LTNS’는 오는 2월 1일 5, 6화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