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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전에 따르면 26라운드 기준 누적 관중 17만 6천 41명, 평균 관중 1만 3천 54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2천 271명과 비교하면 6배 이상 늘었다. K리그 전체 평균 관중 순위에서도 지난해 10위에서 4위로 성큼 뛰어올랐다.
대전은 관중 급등 요인으로 K리그2 시절부터 이어져 온 팬 친화 마케팅을 꼽았다. 대전은 2021시즌과 2022시즌 K리그2 팬 프렌들리 상을 받았다. 2년 연속 1~3차 모두 석권하며 통합 팬 프렌들리 상을 거머쥐었다.
대전은 “K리그1 승격과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팬 친화 마케팅을 기반으로 예고된 흥행”이라며 “경기당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전월드컵경기장은 단순한 축구 관람 시설을 넘어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대전은 대세 스타를 활용해 흥행에 불을 붙였다. 지난 16라운드 안방 경기 때는 하나금융그룹 모델인 배우 이도현을 초청했다. 22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대전 출신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의 시축을 진행했다.
특히 안유진이 방문한 날은 평일이었으나 약 1만 5천 석에 달하는 1층 전 좌석이 티켓 판매 5분 만에 매진됐다. 총 2만 592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구단 최다 관중, 평일 최다 관중 기록을 한 번에 갈아치웠다. 또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평일 경기 최다 관중 2위, 유료 관중 도입 후 평일 경기 최다 관중 1위 기록을 썼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20) 월드컵 주역 배준호, 배서준이 지역 고교를 찾아 팬 미팅을 실시했고 대전시 축제인 ‘0시 축제’에 참여해 팬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여기에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대전만의 특색 있는 응원 문화가 자리 잡았고 확산을 시도 중이다. 승격 첫해를 맞아 응원 활성화를 위해 팬들에게 원정 경기 단체 관람 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포터즈석 확장 및 응원 도구 지원도 이뤄졌다.
지역 사회단체·기관과 함께하는 ‘브랜드 데이’를 통해 상호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올 시즌 대전은 13번의 홈 경기 중 9차례 ‘브랜드 데이’를 진행했다. 지역 기관, 지자체, 지역 대학, 소상공인 등 다양한 단체와 함께했다. 대전은 “‘브랜드 데이’를 통해 지역 사회 기관과 연계 강화 및 마케팅 수입 증대를 목표한다”고 설명했다.
지역 밀착 활동에서는 특히 아동, 여성, 엘리트 축구인, 생활 체육인 등 다양한 계층에 맞춤형 활동을 진행했다. 초·중학생, 여성 축구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축구 클리닉과 여성 풋살 대회를 개최했다.
또 지역 내 초·중·고교를 비롯해 대학교 여자 축구부 5개 팀 135명에게 유니폼 지원과 볼 스태프, 경기 관람 등을 통해 소통했다. 생활 체육인을 대상으로 ‘대전 축구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가 이뤄진 21라운드 경기에는 축구 동호인 3천여 명이 함께 했다. 지역에 등록된 동호인 3천 664명 중 약 85%가 경기장을 찾았다.
대전 관계자는 “승격 후 더 다양한 팬 친화 활동을 통해 결실을 보고 있다”며 “최고의 팬 친화 구단으로 명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