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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는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경상남도 김해시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부산과 경남 지역 최고의 골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 2021년을 제외하면 매해 2만 명의 구름 갤러리가 운집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끈다. 지난해에도 2만3000여 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고, 2021년 우승자인 박민지(25)도 불참하지만, 이달 국내 개막전 이후 내리 톱 10 행진을 펼치는 박현경과 전예성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특히 박현경은 지난 2021시즌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부터 지난주 끝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까지 무려 51개 대회 연속으로 컷을 통과하고 있다. 박현경은 “원래 기복이 많이 없는 스타일이라 컷통과를 연속으로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샷과 퍼트가 모두 좋은 편이고 시즌 초반이라 체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기록에 신경쓰기 보다는 샷과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경은 국내 개막전이었던 이달 초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6위에 올랐고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네 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를 기록하며 쾌조의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전장이 길어 쉽지 않지만, 짧은 홀에서 확실하게 기회를 만들어 잡고, 긴 홀은 안정적으로 플레이 해 타수를 잃지 않는 전략으로 플레이하겠다”라고 전략을 밝혔다.
아울러 “경상도 지역에도 팬클럽 회원들이 많이 계셔서 이번 대회에 많이 와주실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팬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미를 더했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의 박현경은 2021년 4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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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성은 “샷 감도 많이 올라왔고, 무엇보다 집중력이 정말 좋아졌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전장은 길지만 안전하게 티 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보내 놓고, 파온률을 높여 쉽게 풀어나가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지난주 148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이주미(28)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주미는 “고향인 부산에 내려와 많은 분의 축하를 받으니 우승이 실감난다”며 “우승 후 참가하는 첫 대회라 기대도 되고 고향 근처라 부담도 된다. 최대한 들뜬 마음을 붙잡아야 할 것 같아서 목표는 일단 컷 통과로 잡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상금, 대상, 평균타수 모두 1위를 달리는 박지영(27)과 우승 트로피를 한 차례씩 들어올린 이정민(31), 이예원(20) 등도 우승 후보다.
시즌 초반부터 눈에 띄는 신예들도 첫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김민별(19)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6위-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위를 기록하며 신인상 랭킹 1위를 달린다.
김민별은 “지난 대회 마지막 홀에서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친 것은 마음 아픈 실수였지만,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 이번 대회부터 장갑을 벗기 전까지는 집중력을 절대 잃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파3 세 개 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하는 선수에게도 다양한 부상이 주어진다. 2번홀에는 경남 자동차에서 제공하는 75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EQB300 4Matic이 걸렸고, 6번홀에는 명품 시계 브랜드인 프레드릭 콘스탄트에서 제공하는 3300만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매뉴팩처 투르비용이 제공된다. 13번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2000만원 상당의 세인트나인 어패럴 의류 상품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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