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부상’ 벤탕쿠르, 수술 마쳐... 최소 7개월 소요 전망

허윤수 기자I 2023.02.24 14:20:20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복귀 시점은 오는 9월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 홋스퍼)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벤탕쿠르의 십자인대 수술이 잘 끝났다”라고 전했다.

벤탕쿠르는 지난 12일 열린 레스터 시티전에서 쓰러졌다. 이날 그는 선제골을 넣는 등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부상 악령이 기다리고 있었다. 벤탕쿠르는 후반 14분 상대 공을 뺏는 과정에서 무릎에 이상을 느꼈다. 가벼운 부상이 아니란 것도 곧장 알아차렸다. 그는 손을 들어 교체를 요청했다.

벤탕쿠르의 불길한 예감을 틀리지 않았다. 검진 결과 십자인대 파열 소견을 받았다. 바로 수술대에 오를 수도 없었다. 충분히 부기가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활약이 좋았기에 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올 시즌 벤탕쿠르는 토트넘 중원의 축이었다. 리그 18경기에서 나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개인 커리어 최다 득점이었다. 부상 직후 벤탕쿠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목표는 더 강해져 돌아오는 것”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매체는 “벤탕쿠르가 스페인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외과 의사에게 수술받았다. 이제 복귀를 위한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라며 재활 훈련에 매진할 모습을 말했다. 그러면서 “복귀까지는 7~9개월이 걸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매체는 “벤탕쿠르가 최소 7개월간은 결장할 것이다”라며 “구단은 9월에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팀 동료 데얀 쿨루세브스키는 벤탕쿠르의 남다른 정신력에 감탄했다. 그는 ‘풋볼 런던’을 통해 “벤탕쿠르는 정말 강하다”라며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믿을 수 없는 정도다”라며 감탄했다.

쿨루세브스키는 “정말 긍정적이다”며 “어떻게 검진 결과를 받고 그렇게 긍정적일 수 있는지 충격받을 정도였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우린 경기장에서 벤탕쿠르를 그리워할 것”이라면서도 “그는 해낼 것이다. 더 강해져 돌아올 것이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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