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전문채널 IB스포츠는 오는 8일과 9일 오전 9시부터 ‘NXT TakeOver: Stand & Deliver’를 위성 생중계한다.
NXT는 WWE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브랜드다. 초창기에는 WWE의 메인브랜드인 ‘로(RAW)’와 ‘스맥다운(Smackdown)’의 하위단체 성격이 강했다. 주로 WWE와 갓 계약한 인디단체 출신 선수들과 젊은 신예들이 경험을 쌓는 무대로 여겨졌다. 현재 WWE에서 활약 중인 스타 선수 가운데 NXT를 거치지 않은 선수는 거의 없을 정도다.
최근 들어선 프로레슬링 열성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링 위에서 펼쳐지는 순수한 경기력에 더 집중하는 NXT 스타일에 공감하는 팬들이 늘어나면서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NXT TakeOver(이하 NXT테이크오버)’는 NXT브랜드가 개최하는 특별 이벤트다. 주간 이벤트에 비해 화려하고 풍성한 경기를 자랑한다. WWE의 ‘페이퍼뷰’와 같은 개념이다.
오는 8, 9일에 열리는 이번 NXT테이크오버는 WWE의 가장 성대한 이벤트인 ‘레슬매니아’ 주간에 열리는 이벤트라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어당기고 있다. NXT테이크오버가 이틀에 걸쳐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현 NXT 챔피언인 핀 벨러와 도전자 캐리언 크로스가 맞붙는 NXT 타이틀전이다. WWE 메인브랜드 최고의 타이틀은 유니버설 챔피언까지 등극했던 핀 벨러와 현재 NXT에서 무섭게 떠오르는 캐리온 크로스의 대결은 팬들의 바라던 ‘드림매치’로 손색없다.
김대호 IB스포츠 NXT 해설위원은 “벨러와 크로스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챔피언을 따내는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며 “벨러는 여기서 본인과 크로스의 차이가 있다고 했다. 본인은 계속해서 인터콘티넨탈 챔피언과 NXT 챔피언을 따내면서 증명을 해 왔다는 것이다”고 이번 경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벨러는 크로스를 상대하는 것이 그저 재임 기간이 1일 늘어날 뿐이라고 여유를 부리는 반면 크로스는 벨러가 본인의 인생 상대이고, 테이크오버에서의 타이틀전이 인생의 기회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대호 해설위원은 “도전자들을 닥치는 대로 상대하며 방어하는 챔피언 벨러와 져본 적이 없는 무적의 도전자. 너무나 다른 둘의 가치관이 테이크오버에서 충돌한다”고 경기 의미를 설명했다.
‘언디스퓨티드 에라’라는 같은 팀에서 활동하며 오랫동안 우정을 나눴지만 지금은 철천지 원수가 된 애덤 콜 대 카일 오라일리의 언생션드 매치도 빅경기로 손색없다. 언생션드 매치는 경기를 하다가 무슨 사고가 일어나든 주최 측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이른바 ‘비공인경기’다. 전혀 예상치 못한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IB스포츠 정승호 NXT 캐스터는 “이 경기는 NXT테이크오버, 레슬매니아를 통틀어 유일한 언생션드 매치이다”며 “지금까지 이 경기를 위한 빌드업과 두 사람이 가져간 감정선은 테이크오버 모든 경기를 통틀어 가히 최고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가설명은 필요 없고 꼭 봐야 하는 경기이고 이번 레슬매니아 위크에 단연 하이라이트가 될것이다”며 “경기를 보기 전 두 선수가 펼친 역대급 설전을 꼭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XT의 영국 브랜드인 NXT UK 챔피언 월터 대 도전자 토마소 치암파의 타이틀전과 NXT 여성 챔피언 시라이 이오 대 도전자 라켈 곤살레스의 타이틀전도 주목할 경기로 손색없다.
김대호 해설위원은 이오 대 곤살레스의 경기에 대해 “둘의 체격 차이는 신장 30cm, 체중 30kg 가까이 차이가 난다. 분명한 체급 차이가 있지만 시라이 이오 역시 만만치가 않다”며 “최고의 베테랑(시라이 이오)과 WWE에서 기량을 키워 온 괴물 신인(가켈 곤살레스)의 대결이다”고 설명했다.
정승호 캐스터는 월터 대 치암파 타이틀전을 두고 “유럽에서 군림한 헤비급 최강자(월터)와 NXT 대표 공무원(토마소 치암파)이 만나는 것은 NXT테이크오버가 아니면 보기 힘들다”면서 “월터의 유러피안 스타일과 산전수전 다 겪은 치암파의 연륜의 대결, 하드히터와 하드액션의 대결이 타이틀전에서 펼쳐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