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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은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주인공으로 ‘친할머니’를 선정한다. 그동안 가족사를 잘 이야기 하지 않았던 서인영은 “친할머니가 이제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신다”라며 할머니가 치매로 투병 중인 사실을 조심스럽게 밝힌다. 서인영은 어린 시절 할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후회와 함께 할머니를 향한 사랑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또 “노래를 듣고 할머니가 잠시나마 나를 떠올려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무대를 준비한 소감을 전한다.
서인영은 노래 역시 평소 할머니의 애창곡이었던 심수봉의 히트곡을 선곡, 심수봉 특유의 비음이 섞인 가녀린 창법을 자신만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재해석해 원곡과는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완성한다.
무대에 오른 순간, 서인영은 애써 눈물을 참으며 노래를 이어갔지만 끝내 목이 멘 모습에 출연자들은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한다. 그 모습에 다른 출연진 역시 함께 눈물을 흘리며 함께 공감한다. 보컬 트레이너 박상준은 “오늘 무대를 보고 노래는 이론이 아닌 감정과 감성이라는 것을 느꼈다”라며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