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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는 지난 달 31일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정도전’으로 장편 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렇게 좋은 날이 되면 한쪽으론 기쁘고 행복하지만 항상 보고싶은 하늘에 있는 우리 아들이 생각난다”고 2004년 교통사고로 가슴에 묻은 아들을 떠올렸다. 그는 “아들한테 열심히 살아가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연기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 내가 열심히 갈고 닦아서 빛나면 그 빛이 하늘로 가서 우리 아들이 아빠를 보고 싶을 때 얼른 찾아보라고 열심히 빛나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았다”고 해 감동을 선사했다.
박영규는 “우리 아들을 위해서 이 기분 좋은 상패를 들고 노래 한번 하겠다”며 ‘축배의 노래’를 열창했다. ‘축배의 노래’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곡. “마시자 행복의 잔을 들고”로 시작되는 ‘축배의 노래’는 청춘을 즐기고 인생을 즐기자는 밝은 내용의 노래다.
박영규가 웃는 얼굴로 노래를 했지만 ‘기쁘면서도 아들이 보고싶다’는 얘기에 박영규의 ‘축배의 노래’는 중의적으로 해석되며 시상식 현장을 숙연케 했다.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다.
박영규는 끝으로 “세월호 가족 여러분. 내년에 힘차게 용기 잊지 말고 삽시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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