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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야구선수 은퇴 후 스포츠해설가로 변신한 양준혁(44)이 스피드스케이팅 500m 메달 사냥에 실패한 모태범과 이규혁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양준혁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네덜란드 엄청 강하네! 모태범 선수 수고 많았습니다. 이규혁 선수 6번 올림픽 참가의 열정, 경의를 표합니다”면서 “저도 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었으나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는데 6번이나 나가다니 정말 대단합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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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35·서울시청)은 지난 1994년 노르웨이에서 열린 릴레함메르 올림픽을 시작으로 나가노, 솔트레이크시티, 토리노, 벤쿠버를 거쳐 이번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올림픽 6회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생애 마지막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이규혁은 10일 밤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18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규혁은 500m 1차 레이스에서 3조로 출전해 35초16을 기록하며 12위 올랐다. 하지만 2차 레이스에서는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35초48을 기록, 합계 70초65로 부진했다.
18년의 긴 현역시절 동안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던 양준혁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올림픽에 여섯 차례나 출전한 이규혁을 내심 부러워했던 것이다.
한편 이규혁은 12일 밤 11시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에 나선다. 지난 1994년 2월 14일 처음 출전한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 이후 7304일을 달려 온 이규혁의 마지막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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