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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감독이 이끈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선두로 도약을 노렸지만 0-3으로 패하고 말았다.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수원은 이날 경기로 12승3무6패(승점39)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다. 1위 전북과 격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또한 전북과의 천적관계를 명확하게 했다. 이날 경기로 수원은 2008년 이후 전북과의 리그 10경기에서 4무6패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홈경기에서는 9전4무5패라는 치명적인 전적을 남겼다.
윤성효 감독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그는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내가 부족해서 그렇지 않나 한다”고 패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지난 1일 포항전 0-5, 8일 경남전 0-3과 이날 경기를 합치면 연속 3경기에서 11점을 내주고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의 팀 분위기는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윤성효 감독은 부인했다. 그는 “분위기보다는 골 결정력에서 떨어졌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이어 “우리가 홈에서 졌다. 팬들이 원하시는 기대치에 못미쳐 죄송하다”고 대답한 뒤 짧은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