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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과 아벨' 신현준-소지섭, 운동선수 출신 닮은꼴 이력 화제

최은영 기자I 2009.03.30 12:22:51
▲ '카인과 아벨'에 출연 중인 신현중과 소지섭.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 제작 플랜비픽처스/DIMA엔터테인먼트)에서 형제간 대결을 펼치고 있는 두 주인공 신현준과 소지섭의 닮은꼴 이력이 화제다.

신현준과 소지섭은 연기자 입문 전 각각 운동선수로 활동한 바 있는 이색 이력의 소유자들.

극중에서 외과의사 선우(신현준 분)와 초인(소지섭 분)으로 출연중인 이들은 뛰어난 연기력에 멋진 몸매로 여성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운동선수지만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찬을 받고 있는 것처럼 이들은 연기자지만 남다른 운동신경에 스포츠맨다운 몸매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소지섭은 한국체육대학교 경기지도학과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수영을 잘했고 실제 수구선수로도 활약했다. 소지섭은 그동안 드라마 '카인과 아벨'을 통해 여러 차례 우람한 몸매를 과시한 바 있다. 제 1회에서 방송된 이른바 '양동이 샤워신'을 보고 '전국의 여인네들이 코피를 흘리며 쓰러졌다'는 농담이 시청자 게시판에 오를 정도로 소지섭은 환상적인 보디라인을 자랑한다.

이와같은 소지섭의 몸매는 하루 이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기간 수영을 통해 다져진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말이다. 이번 배역을 위해 무려 4kg을 감량한 소지섭은 그 넓고 튼튼한 어깨로 극중에서 탈북처녀 영지로 분한 한지민을 한 팔에 감싸 안는 자상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신현준은 연세대 체육학과 출신으로 중학교 때부터 테니스 선수로 활동했다.

중 3때인 지난 1984년 '월간 테니스'를 비롯해 모두 6개 잡지의 표지모델로 나왔을 만큼 테니스계 떠오르는 샛별로 각광받은 바 있다. 운동을 계속했다면 국가대표가 됐을지 모를 정도로 테니스 실력이 뛰어나다는 게 주위 사람들의 전언이다.

두 사람은 뿐만 아니라 훤칠한 키의 '기럭지 형제'로 '카인과 아벨'의 인기 견인차 노릇 또한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소지섭과 신현준의 극중 캐릭터는 180도 다르다. 소지섭은 그동안 '미안하다 사랑한다' '발리에서 생긴 일' 등에서 보여준 남성적인 이미지와 달리 귀여운 표정과 해맑은 미소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귀염초인'으로 불리고 있고, 신현준은 반대로 기존의 코믹 이미지에서 벗어나 냉엄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열연중이다. 

이들은 극중에서 서로 갈등을 빚지만 실제로는 친형제처럼 다정한 사이라고 제작진은 말한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소지섭이 지난 2003년 출연한 드라마 '유리구두'에서 좋아했던 여자 이름이 '이선우'였다는 것. 같은 이름의 배역을 이번에는 남자로 성별만 바뀌어 신현준이 맡게 된 점이 흥미롭다.

극중에서 절친한 형제 사이였던 이들의 관계는 최근 초인이 기억을 되찾고 자신을 죽이려 했던 선우에 대해 복수의 칼을 뽑아들면서 겉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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