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마해영, 친정팀 롯데에서 방출

노컷뉴스 기자I 2008.10.24 16:04:15

[노컷뉴스 제공] '풍운아' 마해영(38)이 고향팀 롯데에서도 결국 방출됐다.

롯데는 24일 마해영과 함께 내야수 최길성, 투수 김정환, 외야수 김만윤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LG에서 방출된 마해영은 올해 1월 입단 테스트를 거쳐 연봉 5,000만원에 복귀한 친정팀에서 1시즌만에 다시 짐을 싸게 됐다.

마해영은 올시즌 32경기 타율 1할5푼3리(72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에 그쳤다. 시즌 초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배려 속에 반짝활약을 펼치며 올스타전 베스트10 동군 지명타자로 뽑히기도 했지만 이후 침체에 빠졌다.

지난 1995년 롯데에서 프로 데뷔한 마해영은 99년 타격왕에 오르는 등 간판 4번타자로 활약했지만 프로야구 선수협회 문제로 2001년 삼성으로 이적했다.

마해영은 3시즌 동안 101홈런을 날리며 2002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마해영은 2004년 KIA와 4년간 28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2006년 LG로 이적 후 2시즌 동안 6홈런 31타점에 그친 뒤 지난해 방출됐다.

일단 마해영은 대만 등 해외 진출을 해서라도 선수생활을 이어갈 뜻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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