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한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에서는 ‘K vs G 그룹 배틀 미션’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보이즈 플래닛’은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 98명이 보이그룹 멤버로 선발되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을 담는 포맷이다. 한국 참가자들과 해외 참가자들은 각각 K그룹과 G그룹으로 나뉘어 있다.
‘K vs G 그룹 배틀 미션’은 K그룹과 G그룹 참가자들이 같은 곡으로 퍼포먼스를 준비해 정면대결하는 방식의 미션이다.
따돌림 논란은 G그륩의 ‘백 도어’(Back Door) 팀에서 불거졌다. 나캠든, 리키, 브라이언, 천지안위, 펑쥔란, 크리스티안, 장슈아이보 등 7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나캠든이 리더로 선발될 때까지만 해도 문제가 없었다. 중국 출신 리키는 “나캠든이 리더를 하면 좋겠다”고 추천했고, 나캠든은 “제가 해도 되냐”고 다른 팀원들에게 물었다. 이에 팀원들은 “좋다”고 화답했다.
그런데 연습 시작 이후 팀워크에 균열이 생겼다. 나캠든은 한국어가 서툰 타 참가자들을 배려해 영어로 의견을 내며 파트 분배를 주도하려 했으나 중국 출신 팀원들은 그의 말을 자르고 무시하며 자기들끼리 중국어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크리스티안과 천지안위가 그 중심에 있었다.
이후 나캠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랑 조금 더 소통을 많이 했으면 싶었는데 대답을 잘 안 하더라. 어쨌든 저희는 팀인데 많이 답답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고 어색하다 보니까 너무 힘들었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방송이 끝난 뒤 온라인상에서는 G그룹 ‘백 도어’ 팀의 중국 출신 참가자들이 나캠든을 따돌림 시키는 모습이 불편했다는 반응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