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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TV채널 Ty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메시의 강력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언급하며 “나는 호날두의 실력이 짐승(animal) 같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호날두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incredible) 잘하지만 리오넬 메시가 더 좋다”고 말했다고 20일(한국시간) AFP통신이 전했다.
마라도나는 자국 선수인 메시가 더 낫다고 했지만 호날두에게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그는 호날두를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전설적인 선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비교하며 “호날두가 공을 잡으면 골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아르헨티나인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축구 전설이다. 반면 메시는 화려한 커리어에도 아직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다. 그럼에도 마라도나는 여전히 메시가 세계 최고 선수라고 평가했다. 마라도나는 “축구 역사는 메시를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혼자서 월드컵 정상에 설 수 없고 따라서 우리는 더 견고한 팀이 필요하다”며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분발을 요구했다.
마라도나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2부리그 푸자이라FC 지휘봉을 잡으며 두바이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