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일간지인 ‘LA 타임스’는 12일(한국시간)부터 1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메이저리그 단장회의 이틀째 현장 취재기사를 통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여러 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다저스 외야수는 기존 3인을 비롯해 푸이그도 포함이 된다”고 13일 보도했다.
4명의 수준급 외야수를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는 이번 단장회의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단장들 사이에서 이들과 관련된 트레이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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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가볍게 의사를 물어보는 정도의 예비단계에 지나지 않아 당장 트레이드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트레이드가 단행되더라도 우선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추신수(31), 재코비 엘스버리(30), 카를로스 벨트란(36), 커티스 그랜더슨(32)의 진로가 어느 정도 정해지고 난 뒤의 일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신수, 엘스버리, 벨트란, 그랜더슨에 매겨진 가격표가 다저스 4인방에 관심을 표하는 구단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년(1600만달러) FA계약에 합의한 외야수 말론 버드(36)의 사례로 볼 때 추신수 등의 몸값은 감히 엄두를 못 낼 정도(prohibitive)로 높아질 것임을 시사해 다저스 4인방의 가치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덩달아 동반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다른 구단들의 희망사항일 뿐 다저스가 푸이그를 내줄 확률은 희박하다.
“다저스는 외야수 넷 중에 다음 달 만 23세가 되는 푸이그 트레이드를 가장 꺼려하고 있다”며 “지난 달 발목수술을 받은 켐프의 회복 여하에 따라 다저스는 이디어 또는 크로포드를 이동시킬 의지를 드러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켐프의 부상회복이 다저스 외야수 트레이드의 관건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달 발목수술을 받은 켐프는 여전히 워킹부츠를 착용한 채 거동하고 있고 애리조나에서 왼쪽어깨 재활을 병행하고 있다. 켐프는 정규시즌 종료 후 왼쪽어깨도 가볍게 손(수술)을 댄 바 있다.
켐프의 건강에 확신이 서더라도 다저스가 현재의 외야수 4인방을 그대로 안고 갈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이들 모두가 정상이었던 건 2013시즌 단 2경기밖에 없어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올해와 비슷한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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