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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는 지난 6월 첼시를 떠나 중국 상하이 셴화로 전격 이적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2년 6개월 계약을 맺으면서 받기로 한 주급은 무려 18만5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3억2000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이에 앞서 1월에는 아넬카가 상하이 유니폼을 입었다. 드록바 만큼이나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심지어 아넬카는 상하이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까지 활약했다. 그런데 중국에 온지 채 1년도 안돼 드록바와 아넬카는 다시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7일 ‘아넬카의 대리인이 구단과 계약해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벌써부터 아넬카와 대한 이적설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아넬카가 상하이를 떠나기로 합의했다는 루머까지 흘러나오는 상황.
대표적인 소문이 박지성의 퀸즈파크레인저스(QPR)행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QPR은 최전방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시즌 상하이에서 22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지만 뛰어난 골결정력과 풍부한 경험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해리 레드냅 QPR 감독 역시 “아넬카는 골을 넣을 줄 아는 좋은 공격수다”며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드록바 역시 마찬가지. 드록바는 중국리그에 뛰어든 뒤 11경기에 나와 8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후 중국리그 비시즌 동안 친정팀 첼시로 단기 임대를 추진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반대로 무산됐다.
드록바는 현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첼시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문제는 그 이후. 내년 1월에 열릴 네이션스컵을 마친 드록바가 상하이로 복귀할지는 현재로서 미지수다.
친정팀 첼시를 비롯해 이탈리아 유벤투스, 프랑스 마르세유, 잉글랜드 리버풀 등이 드록바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록바의 높은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느냐가 관건.
하지만 자국 선수들의 급여가 종종 체불될 정도로 현재 상하이 구단의 내부 사정은 좋지 않다. 그런 모습을 지켜본 드록바가 계속 팀에 남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상하이 구단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아넬카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하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힌 상황. 특히 드록바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뛰고 나소 상하이에 복귀할지 여부에 대해 확실히 장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그들은 여전히 우리와 계약된 선수다.그 점에 대해선 변함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드록바와 아넬카는 중국 프로축구의 발전과 성장을 상징하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돌아간다면 세계적인 리그로 키우겠다는 중국 프로축구의 꿈은 거품으로 전락하게 된다. 오히려 이미지만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