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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직접 한달간 호스트바에서 웨이터 하며 시나리오 작업”
호스트(남성 접대부)들의 세계를 다룬 영화 ‘비스티 보이즈’(감독 윤종빈, 제작 와이어투와이어필름, 아이러브시네마)의 윤종빈 감독과 배우들이 이번 영화 제작을 위해 직접 호스트들을 만난 사실을 밝혔다.
윤종빈 감독은 31일 오후6시 서울 압구정동 예홀에서 열린 ‘비스티 보이즈’ 제작발표회에서 “어릴 때 친구 중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서 소개를 통해 한 가게에서 웨이터 생활을 한 달 정도 했다”며 “시나리오 쓰면서도 관련 업계 분들과 꾸준히 얘기하면서 시나리오를 썼다”고 말했다.
또 주연배우인 하정우는 “실제로 촬영 전 리더 한 분을 만나서 1년 정도 가끔씩 만나 살아온 얘기나 그 세계 안에서 벌어지는 자잘한 에피소드, 그 분들의 행동양식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촬영에 들어가서도 그 분이 현장에 와 디테일한 것들을 조언해주셨다. 그 분이 실제 영화 속에서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우들은 촬영 에피소드를 말하며 “보통 밀폐된 방 안에서 12시간 정도 촬영을 하는데 하루 종일 그 안에 있으려니 굉장히 답답했다”며 “밤샘 촬영이 끝나고 나오면 밤새 술 마시고 해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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