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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진 "'GP 506', 살인을 게임처럼 여기는 젊은이들 꼭 봐주길"

유숙 기자I 2008.03.25 18:37:14
▲ 영화배우 천호진(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사람 죽이는 것을 게임처럼 여기는 젊은 친구들이 봐줬으면 한다.”

영화 ‘GP 506’(감독 공수창, 제작 보코픽쳐스, 모티스)의 배우 천호진이 ‘리셋 증후군’을 가진 젊은 세대에 일침을 가했다.

천호진은 25일 오후2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GP 506’ 시사회에 이은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젊은 친구들은 사람 죽이는 것을 게임처럼 여기는 리셋증후군이 있는 것 같다”며 젊은 관객들의 관람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천호진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최전방 경계초소인 GP 내 전 소대원 몰살 사건을 그린 'GP 506'이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젊은 세대의 의식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한편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공수창 감독은 군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영화를 봐주기 바라느냐는 질문에 “군복무 시절에도 느꼈지만 군가를 보면 우리의 피와 생명을 너무 많이 요구한다. 그래서 과연 그들이 우리의 피와 생명을 왜 원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게 언제나 옳은 일인지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수창 감독은 또 “청춘의 가장 빛나는 시기에 2년 동안 일종의 유배를 가는 젊은이들이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나타나는 살고 싶은 욕망을 이 영화에서 표현하고 싶었다”며 “군복을 벗으면 하나같이 다 빛나는 청춘들인데 군복을 입혀놓으면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안 되는, 그런 병사들의 절망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천호진, 조현재, 이영훈 주연의 ‘GP 506’은 4월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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