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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5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황선홍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황 감독은 “쓰러진 채로 있을 거냐, 다시 일어날 거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시점에서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계속해서 싸우는 걸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도했던 황 감독은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쓴맛을 봤다. 8강에서 탈락하며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참사를 겪었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연속 출전 기록이 9회에서 끊긴 순간이었다.
그는 “성원해 주셨던 팬들,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 선수들에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라며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 한쪽이 쓰리고 아프다”라고 여전한 상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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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다시 한번 선택해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절실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정상적으로 팀이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상당히 많이 고민했으나 대전이 아니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라며 “(당시) 감독으로서 상당히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고 항상 마음으로 응원하고 함께 하고 싶었던 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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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대전이 창단할 때 목표로 했던 정상급 팀으로 가는 데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라며 “감독으로서 이 위기를 넘기고 싶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강등권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감독 경력에 있어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있는 황 감독은 “모든 건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라며 “내 마음에 실망감은 있으나 성공과 실패에 얽매이지 않고 또 다른 도전이라고 생각해 나갈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