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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29일 오후 강원 춘천의 더잭슨나인스호텔에서 전북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파이널A가 목표”라면서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을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K리그1 9회, 코리아컵(구 FA컵) 5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 우승을 자랑하는 전북은 명가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그치며 2008년 이후 15년 만에 3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 2013년 이후 10년 만에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명예 회복을 외친 전북은 에르난데스, 티아고, 이영재, 김태환, 권창훈 등을 영입하며 야심 차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개막 후 리그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을 기록했고 현재 3승 5무 6패로 12개 팀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4월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한 전북은 새 사령탑을 찾았고 오랜 고심 끝에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북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2023년에는 감독 대행으로 5승 2무 1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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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선수들과 팬이 있었기에 감독직 수락이 쉬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고 들었으나 즐거움으로 바꾸겠다는 책임감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파이널A가 목표”라면서 “전북을 어떤 팀으로 만들지가 중요한 데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축구 인생의 시야를 넓힌다는 점에서 해외 진출을 적극 권유한다”라며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장려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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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북은 잠시 후인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두현 체제의 데뷔전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첫 장을 잘 넘기고 계속해서 다음 페이지를 넘길 수 있게 하겠다”라며 “지속 가능한 전북을 만들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