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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뚜아리’로 활동 중인 듀오 누나둘(nunadool)의 빛나는 음악뿐 아니라 연기 재능도 뛰어난 멤버다. 서울예대 뮤지컬학과 출신인 빛나는 가수보다 뮤지컬 배우 활동을 먼저 시작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빛나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부터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빛나는 ‘선덕여왕’, ‘라디오 스타’, ‘잭 더 리퍼’, ‘온-에어’, ‘울지마 톤즈’ 등 다수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났다. 그는 “오디션을 볼 때마다 잘 풀려서 유명 작품에도 출연할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가수 데뷔는 계획하고 있던 목표는 아니었단다. 빛나는 “어느 날 한 제작자분이 제가 소극장에서 공연하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음원을 내보자는 제안을 하셨다”며 “그렇게 활동은 하지 않고 듀오로 발라드 장르 음원만 냈던 게 가요계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이후 계속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던 중 트롯 걸그룹 삼순이 멤버 합류 제안을 받은 것”이라면서 “멤버 2명이 이미 정해진 상황에서 팀의 마지막 멤버로 합류했다”고 부연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가수 활동이 잘 풀렸다. 삼순이는 ‘상사병’, ‘손들어 꼼짝마’, ‘사랑의 향수병’ 등의 곡으로 다양한 무대를 누비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빛나는 “삼순이로 활동할 때도 뮤지컬 제안을 계속 받았지만, 스케줄이 많아서 출연하진 못 했다”면서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출연이 어려운 배우라는 이미지가 생겨 캐스팅 제안이 끊겼다”고 아쉬워했다.
같은 삼순이 출신인 미경과 누나둘을 결성하고 새 출발한 빛나는 활동 연차와 경력이 쌓인 만큼 앞으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끼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많은 분이 누나둘의 노래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가수 활동을 하면서 히트곡으로 통할 만한 곡을 만들어 내지 못했는데 언젠가는 꼭 히트곡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기회가 다시 닿는다면 뮤지컬 활동도 병행하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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