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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부터 사흘간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교촌1991 레이디스 오픈은 지난해 조아연이 2년 8개월 만에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대회다.
조아연은 2일 KLPGA를 통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에 참가하게 돼 더욱 기대가 많이 된다. 특히 오랜만에 우승을 거뒀던 대회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 컨디션과 샷감은 나쁘지 않은 상태다.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은 난도가 높은 홀들이 많아서 아이언 샷이 중요할 것 같다. 우선 톱 10을 목표로 세우고 모든 샷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3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상금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박지영(27)은 ”전지훈련에서 노력한 결과가 시즌 초반부터 잘 나오고 있다. 지금의 흐름을 시즌 끝까지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을 한 뒤 스윙을 정비했다며 “샷 점검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다시 좋은 흐름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전략에 대해서는 “쇼트 게임에서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하다”면서 “최선을 다해 상금 순위 1위 자리를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역대 챔피언들도 다시 한번 교촌퀸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나선다. 초대 챔피언이자 올 시즌 1승을 기록한 이정민(31)과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둔 김해림(34) 등이 출전한다. 특히 김해림은 이 대회에서 한 번만 더 우승하면 고우순(58)이 KLPGA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단일 대회 4회 우승 기록도 세우게 된다.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신인상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시드전을 수석으로 합격한 김민별이 현재 신인상 레이스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김민별은 “스스로도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신인상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타이틀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우승까지 거두면 정말 좋겠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이 커지면 플레이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코스 공략이나 기술적인 부분 등에서 세워둔 세부적인 목표를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다 보면 우승이 가까워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드라이버 거리 1위를 달리고 있는 황유민(20)과 지난 시즌 드림투어(2부) 상금왕 김서윤(21)도 출전하고, 지난주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원한 장타를 앞세워 우승 경쟁을 펼친 방신실(19)도 나선다.
이밖에 2023시즌 감격의 첫 우승을 거둔 이예원(20), 이주미(28), 최은우(28)는 올 시즌 첫 다승자에 도전한다.
박한경(23), 최예림(24) 등 올해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정상급 선수들도 참가한다.
연휴를 맞아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돼 있다. 국내 유일의 치맥 축제를 컨셉으로 진행되는 만큼 대회장에 방문하는 갤러리는 교촌치킨과 맥주를 무료로 즐길 수 있고, 미성년자들에게는 트윙클링 음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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