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아시아필름어워즈는 지난 12일 홍콩고궁박물관 경마클럽강당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13일 시상식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헤어질 결심’은 여우주연상(탕웨이)과 각본상(정서경 박찬욱), 미술상(류성희)을 받았다. 지난해 개봉한 ‘헤어질 결심’은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을 맡은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인 서래(탕웨이 분)를 만난 뒤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뒤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국내 시상식에서 수상을 휩쓴 바 있다.
이날 작품상의 영예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차지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작품상과 함께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악상 등 4관왕을 기록하며 최다 수상작에 등극했다.
감독상은 첫 한국 영화 ‘브로커’를 만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품에 돌아갔다. 아울러 영화 ‘비상선언’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배우 김소진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배우 지창욱은 넥스트제너레이션상을 받았다.
한편 아시아필름어워즈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홍콩,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2013년 설립한 아시아필름어우즈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