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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셔터 속 빛나는 청춘의 기록’이 주제다. 로버트 휘태커가 촬영한 비틀즈의 다양한 비하인드 사진을 볼수 있다. 일명 ‘저항의 시대’로도 불리던 1960년대,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주역으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비틀즈의 음악은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기억되는 명곡들로, 이번 사진전에는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밴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 아티스트 순위에서 빠지지 않고 회자되는 비틀즈의 잘 알려진 사진 외에도 그들의 가장 솔직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진 120여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그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작가 로버트 휘태커는 에릭 클랩튼, 믹 재거 등 다수의 유명인사를 카메라에 담았지만, 그 중에서도 비틀즈의 최대 전성기 모습을 기록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1964년부터 1966년까지 약 2년간 비틀즈의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다채로운 색깔을 몸소 느낀 주인공이기도 하다.그런 그가 비틀즈의 세계 투어, 영화촬영 등의 일정에 동행하며 함께한 역사적이고도 솔직 발랄한 순간들을 이번 비틀즈 사진전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배경에는 한국 비틀즈 팬클럽의 적극적인 서포트가 있었다. 한국 비틀즈 팬클럽에서 기증한 굿즈들도 함께 전시된다.
박기웅은 비틀즈 사진전을 보고 “내가 느꼈던 답답함과 목마름을 1960년대 전설의 밴드인 비틀즈도 느낀 듯하다. 시대를 초월한 작품들에 감탄했다”며 천재적인 아티스트들의 모습과 그들의 뒷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