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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은 22일(현지시간) “우리 제안을 선수노조 이사회가 거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30개 구단주는 만장일치로 3월 26일 협정 조건에 따라 2020시즌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아울러 선수노조에 “7월 1일까지 훈련캠프에 합류할 수 있는지, 시즌 운영을 위한 안정 대책 운영 매뉴얼에 동의할 수 있는지 동부기준 내일 오후 5시까지 답변해달라”고 공개 통보했다.
또한 사무국은 “향후 2년간 내셔널리그 지명타자제도 시행, 포스트시즌 보너스 2500만 달러 지급, 3300만 달러 급여 선지급 등 선수노조에 제의했던 각종 혜택은 효력이 사라졌다”고 선포했다.
MLB 사무국은 당초 선수노조에 팀당 정규시즌 60경기와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100% 지급안을 제안했다. 선수노조는 이를 거부했고 선수들이 좀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70경기 개막 안을 역제안했다.
하지만 사무국은 선수노조의 제의를 거부했다. 선수노조도 이날 사무국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뒤 사무국과의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결국 사무국은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새 시즌을 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선수 동의 없이 시즌이 열린다면 적지 않은 선수들이 보이콧 할 것으로 보여 정상적인 시즌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MLB 사무국이 중남미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 전세기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