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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 멤버 지수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팀 탈퇴 의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힘든 나날들을 겪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끔찍하다. 그 누구와도 연락하고 싶지 않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밝혔다.
이후 지수가 소속사와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같은 타히티 멤버인 미소는 지수를 공개 저격하는 글을 올려 논란에 불을 붙였다.
미소는 “타히티를 그만두고 회사를 나가고 싶었으면 정정당당하게 위약금 내고 나갔어야 한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고통스러워하는 멤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지냈으면서 감히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이용하다니 가식적인 거짓말이 더 끔찍하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한 미소는 “우린 불과 며칠 전까지만해도 막연히 지수가 다시 타히티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바보 같은 사람들일 뿐이다. 이제 진짜 상처 받은 사람이 누구고, 위로 받아야 할 사람이 누군지 알겠는가?’라며 억울한 마음을 내비쳤다.
소속사인 제이라인 엔터테인먼트는 지수에게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위한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러자 지수 측에서 변호사를 통해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타히티는 지난 2012년 타히티 싱글 ‘투나잇’를 통해 데뷔한 뒤 ‘오빠 내꺼’, ‘러브 식’, ‘폰 넘버’, ‘스킵’ 등의 노래를 발표했다.
하지만 그동안 노래 보다는 우여곡절로 더 유명세를 탔다. 특히 지난해 스폰서 제안을 받은 사실을 직접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