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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편견 악재, 코리안 메이저리거 3가지 키워드

정철우 기자I 2017.01.02 13:15:31


박병호. 사진=AFPBBNews
류현진. 사진=AFPBBNews
추신수. 사진=AFPBBNews
김현수. 사진=AFPBBNews
강정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지나갔다. 이젠 모두에게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2016시즌 무려 8명까지 뛰었던 코리안 메이저리거 들에게도 새로운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성과 보다는 아쉬움이 컸던 2016 시즌. 다가 올 새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짚어봤다.

◇부상 탈출이 우선-추신수 박병호

추신수에게는 2016년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다. 무려 4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제대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고작 174타수를 기록했으며 안타도 43개를 치는데 그쳤다. 타율 2할4푼2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일단 아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추신수가 강력하게 출장을 원하고 있지만 구단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장을 막고 있는 것고 부상 때문이다.

박병호는 부상과 적응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안고 있다. 박병호는 시즌을 채 마치지 못한 채 손바닥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을 하고 있는 상황. 건강한 몸으로 새로운 시즌을 맞는 것이 일단 중요하다.

적응력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 박병호의 부상 이전 성적은 타율 1할9푼1리 12홈런 24타점. 장타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빠른 공에 대한 대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새 시즌에도 빠른 공 적응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박병호에겐 더욱 어려운 시즌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어깨에 이어 팔꿈치까지 수술을 받은 상황. 이제 재활 3년차에 접어든다. 구단이 언제까지나 기다려만 줄 수는 없는 상황. 올 시즌엔 반드시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류현진이다.

◇편견과 싸움-김현수

김현수는 나름대로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타율 3할2리를 기록하며 적응력을 보여줬다. 개막 엔트리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공이었다. 하지만 아직 플래툰 시스템의 장벽에 막혀 있다. 좌투수의 공도 잘 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제한된 출장 기회를 보다 늘릴 수 있는 것. 김현수의 새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다.

◇구설수와 싸움-강정호

강정호에게 지난 겨울은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게 됐다. 시즌 중 성폭행 파문에 휘말렸던 그는 얼마 전 음주 운전 사고를 내며 다시 한 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가 예정돼 있는 상황. 그 이후엔 야구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해 졌다. 야구를 잘한다고 실수가 덮여지는 것은 아니지만 야구에만 전념하는 삶은 살고 있음을 증명할 필요는 있다. 그에게도 새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이 밖에 지난해 뛰었던 오승환은 가장 여유롭게 새 시즌을 맞을 수 있을 정도의 입지가 생겼고 이대호와 최지만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가 분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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