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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의 '빈자리', 전현무의 '깐족', 하니의 '눈물'

이정현 기자I 2016.01.15 07:00:00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김준수는 무대에 서지 못했다. 전현무는 특유의 ‘깐족’을 부렸다. 그리고 하니는 눈물을 흘렸다.

제25회 서울가요대상이 1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2015년 한 해 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가수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만큼 많은 스타가 참석했다. 엑소부터 샤이니, 소녀시대의 태연, 레드벨벳을 비롯해 자이언티, 윤미래, 씨스타, 에이핑크, 빅스, 방탄소년단, EXID 등이 상을 받았다.

이날 김준수는 참석하지 못했다. 팬 투표로 인기상을 받았으나 자리를 못 지켰다.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시상식을 앞두고 그는 SNS에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전 아무래도 괜찮지만 여러분의 마음을 감히 헤아려본다면… 그 정성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는 제가 너무 밉습니다.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력함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또 빚을 집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남겼다.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김준수는 자리를 비웠고 인기상 시상은 짤막한 내레이션으로 지나갔다.

전현무는 MC를 맡았다. 배우 이하늬와 걸그룹 EXID의 하니가 함께했다. 그는 “양 하니(늬) 사이에서 진행하게 됐다. 왼쪽, 오른쪽에 하늬와 하니가 있다”고 말했다. 하니는 “‘털털하니’라 불러달라”고 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특유의 깐족과 함께 “‘준수하니 어떠하냐”며 “얘(하니)가 준수하다”고 농담을 던졌다. 최근 하니와 김준수의 열애설이 보도된 탓이었다.

하니는 눈물을 흘렸다. 전현무의 말이 끝난 이후였다. 눈물을 살짝 닦는 듯하더니 결국 돌아섰다. 하니가 왜 눈물을 흘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연인인 김준수는 불명확한 이유로 서울가요대상에 참석하지 못했고 전현무는 열애사실을 언급했다. 그리고 눈물이 나왔다. 이후 하니는 EXID 본상 수상 이후 “오늘 이 자리에는 못 오지만 ‘그분’도 인기상을 받는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준수를 응원했던 팬들은 그의 빈자리가 아쉬웠다. 100% 팬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방송 무대에 선 그의 모습을 보기 싶었을 것이다. 하니의 눈물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나온다. 연인의 빈자리와 이를 굳이 언급했던 전현무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MC로서 생방송 도중 눈물을 흘린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전현무는 “좀 심했다”는 시청자의 비판을 받았다. 장난이 좀 과했다는 평가다. MC로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좀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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