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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은 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2라운드 최종일서 우리금융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눌렀다.
최종일까지 우승 레이스를 펼치던 SK렌터카와 크라운해태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결국 웰컴저축은행이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웰컴저축은행은 2022~23시즌 후기리그 우승 이후 두 시즌만에, 라운드별 우승제가 도입된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웰컴저축은행은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끈질긴 추격 끝에 신승했다. 선봉으로 나선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김영원이1세트 남자복식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에게 2이닝 만에 1-11로 패했다. 하지만 2세트 여자복식에 나선 김예은-김도경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을 9-5(9이닝)로 누르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웰컴저축은행은 3세트 남자단식에서 필리포스가 하이런 12점을 쓸어 담는 활약에도 강민구에 13-15(4이닝)로 패했지만 4세트 혼합복식에서 서현민-최혜미가 강민구-김민영을 9-2(3이닝)으로 제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웰컴저축은행은 5세트 남자단식에선 반대로 김임권이 찬차파크(튀르키예)를 11-8(7이닝)으로 물리치며 한 세트를 앞섰지만 6세트 여자단식에서 최혜미가 스롱에 7-9(7이닝) 져 승부가 마지막 7세트로 접어들었다.
7세트 남자단식에선 ‘대체선수’ 김영원이 나섰다. 김영원은 상대 사파타가 초구를 놓친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첫 공격에서 그대로 11점을 몰아치며 ‘퍼펙트큐’를 완성(11-0)하며 경기를 끝냈다.
우승 트로피 주인공인 SK렌터카와 하나카드의 마지막 경기 결과로 결덩됐다. 승점 1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SK렌터카는 하나카드에 세트스코어 2-4로 덜미를 잡혀 승점을 따지 못했다.
결국 웰컴저축은행과 SK렌터카가 승점(15), 승수(5승3패)까지 동률이 됐다. 승점-승수 이후에는 세트득실률에 따라 순위를 가르는 규정에 따라 웰컴저축은행(세트득실률 1.444)이 SK렌터카(세트득실률 1.368)를 제치고 극적인 우승을 이뤘다.
최혜미는 이번 라운드서 9승4패(단식 1승1패. 복식 8승3패)를 기록, 라운드 MVP(상금100만원)로 선정됐다. 최혜미는 “뒤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에 집중하다보니, MVP를 받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못했다.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주신 줄 알고 앞으로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라운드를 마무리한 PBA 팀리그는 3일간 휴식을 가진 후 오는 6일부터 3라운드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