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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헤럴드는 31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고우석을 방출 대기 조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투수 숀 앤더슨에게 40인 로스터 한자리를 주기 위해 고우석과의 동행을 포기했다. 앤더슨은 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선수다.
방출 대기 조처를 받은 고우석에겐 세 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다. 먼저 고우석을 원하는 팀이 있으면 곧장 유니폼을 갈아입을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기도 하다.
반면 고우석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계속 뛰며 빅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방법이 있다. 또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새로운 팀을 물색할 수도 있다. 다만 올해 LG 트윈스와 복귀해 마운드에 서는 건 불가능하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떠나면서 임의 탈퇴한 상태이기에 1년이 지나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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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버 공시 후 48시간 동안 고우석 영입을 원하는 팀이 없으면 고우석의 계약은 마이애미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로 이관된다. 현재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9억 원)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은 고우석은 MLB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구단에서 뛰던 고우석은 지난 5일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고우석은 트리플A 7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선 모두 무실점 투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