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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충돌한 후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됐다. 사고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먼저 자수를 했으며, 김호중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호텔에 머물다 사고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 30분쯤에야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음주운전 의혹을 받았으나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상황. 그러다 결국 음주운전을 시인했고 구속이 됐다.
이후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를 내기 전 유명 개그맨, 래퍼와 술자리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누구인지 추측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슬리피와 허경환이 아니냐고 추측했으나 두 사람은 각각 SNS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MHN스포츠 측은 27일 김호중과 사건 당일 함께한 유명 개그맨 A씨는 현재 건강상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고 래퍼 B씨는 유명 예능에 출연한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두 사람이 앞서 지목된 허경환, 슬리피 보다 한참 선배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게도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당사와 김호중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