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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는 지난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후반 42분 이동경의 골을 어시스트해 K리그 50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292경기 출전 만에 72골 50도움으로 ‘50-50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K리그 10번째 기록이다. 지난 2017년 기록을 달성한 황진성 이후 3년 만에 탄생했다. 울산현대 소속 선수로는 현재 울산대학교 감독을 맡고 있는 김현석에 이어 두 번째다.
2005년 인천에서 데뷔한 이근호는 대구-울산-상주-전북-제주-강원을 거치며 K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18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친정팀 울산으로 돌아왔다.
2012년 울산현대의 첫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이었던 이근호는 이번에도 울산에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여전히 왕성한 활동량과 K리그에서 300경기 가깝게 소화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한 플레이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근호는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고 어려운 패스도 골로 연결해준 동료들 덕분에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언가 했다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앞으로의 목표는 울산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다”이라며 “마지막까지 아프지 않고 즐겁게 축구를 하며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