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황정음 vs 송윤아, 두 여자의 2色 감성 대결..주말안방 적신다

강민정 기자I 2014.08.01 11:04:34
송윤아와 황정음.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처절한 한 여인의 아픔으로, 절박한 한 엄마의 사랑으로.

주말 안방극장이 다시 치열해진다.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이 호평 속에 방송 중인 가운데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가 2일 첫 방송된다. ‘끝없는 사랑’에서는 배우 황정음이 열연 중이고 ‘마마’에는 6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배우 송윤아가 있다. ‘여자’라는 이름으로 보여줄 두 사람의 각기 다른 감성 대결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송윤아.
먼저 ‘마마’는 사교육 공화국 대한민국의 심리적 랜드마크인 지교동, 그 곳에서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송윤아는 한 남자에게 처절하게 배신당한 뒤 캐나다로 건너가 유명한 민화작가로 성공한 여자를 연기한다. 하지만 하늘 아래 피붙이라곤 아들 하나 뿐인 미혼모가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고 죽음 앞에 남겨진 6개월이란 시간, 세상에 홀로 남을 내 아이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가족을 찾아주고 싶다는 모성애를 그려낸다.

‘마마’는 송윤아를 비롯해 정준호, 문정희 등 출연배우들을 통해 태어나는 순간부터 서바이벌 교육에 던져지는 아이들과 아이의 성공을 위해 알파맘, 매니저맘 등을 자처하는 대한민국 엄마들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슴 아픈 모성애부터 죽음을 앞두고 만나는 마지막 사랑 이야기까지 여자로서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감성을 깊게 그려낼 각오다.

황정음
‘끝없는 사랑’은 격동의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다. 40부작 중 10부작이 방송됐다. 주연을 맡은 황정음은 “앞으로 더 센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인애도 복수의 칼날을 갈면서 더욱 성숙해질 거다. 그래서 보는 재미가 더할 것 같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끝없는 사랑’은 황정음이 맡은 서인애라는 인물로 그야말로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서인애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소년원에 끌려간 뒤 법대에 입학했고, 우연히 영화배우로 데뷔해 승승장구의 길을 걷는다. 총리의 사생아라는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로 그를 해치려는 막강한 권력에 맞서 고초를 겪기 일쑤다. 훗날엔 변호사를 거쳐 한국 최초의 여성법무부장관에까지 오르게 된다.

서인애라는 인물로 관통하는 이 드라마의 기승전결은 황정음의 눈물과 고군분투 연기로 설명되고 있다. “캐릭터의 비현실성보다는 이러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연기가 굉장히 어렵다. 아직 부족한 게 많아서 친절하게 표현을 해내지 못하는 것 같다”는 황정음의 고민이 ‘끝없는 사랑’의 인기를 견인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