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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팬들의 우려를 샀던 이준기가 무대에 올라 공연에 무리가 없음을 밝혔다.
이준기는 24일 오후 2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생명의 항해` 프레스콜에서 “오늘부터 공연에 참여해 최대한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려 하고 있다”며 “조금만 주의하면 공연을 해도 괜찮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군의관, 전문의사가 공연장에 와서 관리를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홍보원 소속으로 군 복무를 하며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준비된 이번 뮤지컬에 출연하게 된 이준기는 지난 21일 최종 리허설 도중 암전 상태에서 무대를 빠져나가다 배의 철골 구조물 프레임에 이마를 부딪치는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이준기는 이마가 찢어져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후송, 50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 21일 첫 공연은 직접 소화했지만 22일에는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첫 공연에서 일부 관객들이 찍은, 상태가 좋지 않은 듯한 이준기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일각에서는 이준기에게 무대에 오르지 말아달라는 요청도 잇따랐다.
그러나 이준기는 이날 프레스콜에서 시연이 예정된 장면을 연기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머리에 붕대를 감기는 했지만 활동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닌 듯했다.
이준기는 시연공연 후 “충성”이라며 거수경례를 한 뒤 “밖에서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 공연을 관람할 예정인 분들에게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 안정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사고 직후 처리를 잘 하고 의사에게 치료도 잘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첫 공연 다음날에는 부상 상태가 심각해 하루를 쉬었지만 이제는 상처에 물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만 쓰면 공연에 무리가 없을 정도”라며 “공연으로 함께 고생한 장병들과 유종의 미를 거두고 국내외 관객들과의 약속도 지키고 싶다. 최대한 좋은 공연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기는 또 “상처 남지 않도록 치료받을 테니 걱정하지 말아달라”며 “마지막까지 큰 사고 없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준기는 `생명의 항해`에서 한국군 장교 해강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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