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2', 日 산케이신문에 '김치는 한국인의 맛' 전면광고

김은구 기자I 2010.02.02 18:11:56
▲ 산케이신문에 게재된 김치 광고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영화 ‘식객:김치전쟁’(감독 백동훈, 김길형, 제작 이룸영화사, 이하 ‘식객2’) 제작진이 일본 우익 일간지 산케이신문에 김치가 한국 음식임을 알리는 전면광고를 실었다.

‘식객2’ 제작진은 2일자 산케이신문에 게재한 이 광고에서 먹음직스러운 포기김치 사진과 함께 김치의 영문 표기 ‘KIM-CHI’ 아래 일본어로 ‘한국인의 맛, 한국인의 이야기’라고 적었다.

또 ‘밥은 봄처럼, 국은 여름처럼, 장은 가을처럼, 술은 겨울처럼, 그리고 김치는 어머니처럼…’이라는 문구와 ‘한국의 김치는 자연이 인류에게 준 최고의 선물입니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이와 함께 미국 헬스지 선정 세계 3대 발효식품이라며 한국의 김치, 일본의 낫또, 불가리아의 요구르트를 명기했다.

‘식객2’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비빔밥은 양두구육’이라는 발언에 제작비를 아껴 김치 광고를 싣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한차례 정도 더 광고를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두구육은 겉과 속이 달라 음흉하다는 뜻으로 구로다 가쓰히로 지국장은 당시 한식 세계화 캠페인 소식 보도에서 “비빔밥은 나올 때는 밥 위에 채소와 계란 등이 얹어져 아름답게 보이지만 먹을 때는 숟가락으로 뒤섞어 정체불명의 음식이 된다”며 이 표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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