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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PD, "'이제 여기까지...' 작별인사 하고 픈 심정" 고민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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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기자I 2008.08.04 15:35:32
▲ MBC '무한도전'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MBC ‘무한도전’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위기의식과 함께 고민을 털어놨다.

김태호 PD는 지난 2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무한도전 갤러리’에 그 동안 프로그램에 애정을 갖고 봐주신 시청자들에게 제작진으로서 느낀 한계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판에 ‘간식 잘 먹었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린 김 PD는 “사실 요즘 고민이 많다”며 “저는 일만 벌려 놓고 훌륭한 후배들이 다 알아서 못난 선배 뒤처리 해주고 3년을 하다보니 체력이 안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 PD는 “요즘 솔직히 멤버들의 헝그리 정신은 이미 사라졌고 다들 너무 바쁜 스케줄에 일정 빼기도 힘들다”며 “아이템도 무한도전이 하려던 걸 재빠르게 여러 프로그램에서 더 재미있게 해줘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는(1일) 메인 작가가 전화 통화하다가 준비는 준비대로 하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뜻대로 안되는 게 많다고 울었다”며 “(나도) 속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못난 내가 밉고 ‘그냥 쉽게 갈 걸 그랬나’라는 생각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무한도전’은 지난 2일 방송된 ‘좀비 납량특집 편’ 이후 일부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았고, 이로 인해 마음 고생이 심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김 PD는 “마음 같아서는 정점 한 번찍고 ‘이제 여기까지…’라고 작별인사 하고 싶다”며 “그러나 현실로 돌아오면 내년까지 빼곡히 해내야 할 큰 도전들이 산더미”라고 마음을 추스렸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남들이 뭐라 한들 우리가 아직 ‘무한도전’ 때문에 눈물짓고 가슴 아파하고 하는 것은 아쉬움이나 미련이 아닌,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더욱 커져서 아닐까…”라고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최근 ‘무한도전’ 열혈 시청자들은 방송을 위해 고생하는 제작진들을 위해 떡과 과일 등 간식거리를 촬영장에 보내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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