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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 동갑내기인 조코비치와 머리는 현역 시절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맞수였다. 그러다 지난해 머리가 은퇴한 뒤 11월부터 조코비치의 코치로 합류하며 힘을 합쳤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부진에 빠지며 머리와의 동행은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조코비치는 올해 1월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탈락하는 등 머리와 함께한 기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최근에도 마이애미 오픈 결승 패배를 시작으로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모두 1회전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결국 조코비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개막을 약 열흘 앞두고 머리와 동행을 마무리했다.
머리는 “함께 일할 기회를 준 조코비치에게 고맙다”며 “남은 시즌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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