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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특급 스타로 성장한 윤이나(21)가 여자 골프 세계랭킹 순위를 더 끌어올려 국내파 중 최고 순위에 오를 전망이다.
윤이나는 6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세계랭킹 포인트을 추가로 획득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기준 이 대회 우승자가 받은 세계랭킹 포인트는 19점이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서 포인트가 반영되면 윤이나는 약 7점을 추가할 전망이다.
윤이나는 지금까지 세계랭킹 포인트 95.26점을 획득해 평점 2.72를 기록해 지난 9월 30일자(미국 시간 기준) 기준 35위에 자리했다. 한국시간으로 7일 밤 또는 8일 새벽 발표 예정인 10월 첫째 주 세계랭킹에서 예상 총점은 102점, 평점은 2.9점대로 높아질 전망이고, 순위는 지난주보다 2~3계단 이상 상승이 기대된다.
윤이나가 세계랭킹을 2계단 이상 끌어 올리면, KLPGA 투어 활동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주 발표 순위 기준 KLPGA 투어 활동 선수 중에선 이예원이 34위로 가장 높았고, 윤이나는 35위로 두 번째 순위였다. 이어 박지영 38위 순이다.
세계랭킹 포인트는 최근 2년 동안 출전한 대회의 성적을 기반으로 한다. 성적에 따라 획득한 포인트를 합산해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점으로 순위를 정한다. 윤이나는 2년간 21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않아 최소 출전 기준인 35개를 적용받고 있다.
윤이나의 세계랭킹은 올해 투어 복귀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4월 1일자 발표 기준 432위였으나 9월 들어 50위를 찍었다. 그 뒤 42위→40위→43위→35위로 계속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9월 이후 출전한 4개 대회에선 한 차례 컷 탈락을 제외하고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3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준우승,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매 대회 상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