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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24·KB국민은행)와 오예진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혼성 동메달결정전에서 마누 바커-사랍조트 싱(인도)에 승점 10-16으로 패했다.
공기권총 혼성 메달 결정전은 한 발씩 사격한 뒤 남녀 선수 점수를 합산해 점수가 높은 쪽이 승점 2를 가져가는 승점제 경기다. 패한 쪽은 승점을 얻지 못하고 동점일 경우 1점씩 나눈다. 먼저 승점 16에 도달한 팀이 승리한다.
1발당 만점은 10.9점이고, 한 팀에서 얻는 최대 점수는 21.8점이다.
이원호-오예진은 첫 대결에서 20.5점을 합작해 18.8점에 그친 인도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먼저 승점 2를 얻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이원호의 사격이 흔들리면서 내리 네 세트를 내줬다.
6번째 세트에서 오예진이 만점에 가까운 10.8점을 쏜 덕분에 승점 2를 회복한 한국은 4-8로 따라갔다.
이후 한 세트씩 주고받았으나 9세트와 10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한국은 6-14로 벼랑에 몰렸다.
여기서 오예진이 연달아 10.8점을 두 번이나 쏴 두 차례 세트 승리를 견인했고, 10-14까지 추격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13세트에서 이원호와 오예진 두 명 모두 흔들렸고 결국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반효진·오예진), 은메달 2개(김예지·금지현-박하준)를 수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