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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12일 오후 6시 30분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을 약 1시간 10분 앞둔 오후 5시 20분께 취소됐다.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 탓이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77㎍/㎥였다. 국내 대기 환경 기준(24시간 평균 100㎍/㎥)의 2.5배 이상으로 오른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두산은 경기를 앞둔 야외 훈련도 최소화했다. 수비 훈련만 그라운드에서 소화하고 타격은 실내 연습장에서 진행했다.
결국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돼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하면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취소된 일정은 추후 편성된다.
미세먼지로 인한 경기 취소는 이번이 17번째다. 2018년 4월 NC다이노스-두산(잠실), kt wiz-한화이글스(대전), 삼성라이온즈-SK와이번스(인천)의 경기였다. 가장 최근은 2021년 5월 8일 한화-LG트윈스(잠실), 키움-SSG랜더스(인천), NC-kt(수원), 두산-KIA 타이거즈(광주)전이었다.
한편 이날 퓨처스(2군) 리그 LG 트윈스-kt wiz전과 두산-SSG 랜더스(강화)전, 한화 이글스-고양 히어로즈(고양)전은 미세먼지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