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리야는 5일 오후 쿠팡플레이 ‘미끼’ 파트2의 공개를 이틀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는 8년 전 죽은 역대 최악의 사기꾼이 연쇄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앞서 지난 1월 파트1을 공개한 후, 오는 7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미끼’ 파트1은 전세계 186개국에 공개된 후 해외 평점 9.4점,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엘리야는 극 중 ‘천나연’ 역할을 맡아 섬세한 감정선으로 열연을 펼쳤다. 천나연은 고등학생 시절 부모님이 희대의 사기꾼 ‘노상천’(허성태 분)으로부터 피해를 입고 삶이 송두리째 망가진 인물이다. 아버지는 노상천의 도주 사실을 깨닫고 비관해 스스로 분신해 생을 마감했고, 어머니는 이를 계기로 건강이 악화됐다. 천나연은 몸이 불편한 어머니 대신 ‘노상천 사기 사건 피해자 모임’에 몸담으며 노상천을 향한 복수심을 키워왔다. 피해자들의 호소에 무관심으로 대응한 경찰에 대한 원망을 지니고 있으며, 사기 피해자들의 문제를 제대로 알리고 노상천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자 인터넷 신문 기자가 되는 입체적인 서사를 지닌 캐릭터다.
이엘리야는 ‘미끼’에서 주인공 구도한 역을 맡은 장근석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미끼’는 ‘아시아 프린스’란 수식어를 지닌 한류스타이자 31년차 배우 장근석이 5년의 공백기 끝에 택한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이엘리야는 “사실은 처음에 선배님이 ‘아시아 프린스’, ‘아이돌’의 이미지를 갖고 계신 분인지 잘 몰랐다. 그 전까지 선배님의 출연작 중 ‘황진이’와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보여주신 연기로 크게 각인돼 있던 상태였다. 그래서 첫 촬영 때 현장에 갔을 때 선배님에게 다가가는 게 여렵지는 않을까 오히려 고민을 했던 기억”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막상 직접 보고 호흡을 맞춰보니 선배님이 왜 아시아 프린스라고 불리는지 알겠더라”며 “수식어에 걸맞게 사람을 아우르는 힘이 있으시다. 분위기를 압도하는 유쾌함을 가지셨다. 역시 30년 연륜은 다르더라”고 감탄했다.
장근석의 주도로 배우들끼리 캠핑을 떠나기로 했다고. 이엘리야는 “첫 번째 캠핑이 있었고, 곧 두 번째 캠핑을 떠나는데 이번에는 배우들끼리 가기로 했다. 캠핑 단톡방도 개설돼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어쩌다 보니 저도 가게 됐다. 사실은 제가 캠핑을 가 본 경험이 없어서 부끄럽고 망설여졌다. 저 혼자 여자이기도 하고 뭔가 낯 부끄러워서 첫 번째 캠핑엔 함께하지 못했다”며 “근데 이번에 회식 때 2차 캠핑을 떠나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장근석 선배님이 던지신 미끼를 물어버린 것”이라고 푸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막상 캠핑 날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갈지 말지 고민이 된다”며 “여튼 선배님은 확실히 뭔가 다르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포복절도케 했다.
세간에 알려진 허세 이미지나 웃긴 영상들에 대처하는 장근석의 여유로운 대처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엘리야는 “얼마 전 다나카 씨 채널에 출연하신 영상을 봤다. 나연이 캐릭터로 촬영장에 있다보면 감정선이 무거워지다 보니 쉬는 시간에 한 번 씩 그 영상을 봤다. 재미있더라”며 “영상 잘 봤다고 제가 놀렸는데도 선배님은 흔쾌히 저의 장난을 받아주신다. 본인이 망가지고 이런 것에 굉장히 쿨하고 자신감이 넘치신다. 역시 ‘아시아 프린스’, 장배우님은 다르다”고 전했다.